아워홈, 출산 임직원 가정에 '육아동행지원금' 1000만원 지원
아워홈이 한화그룹의 기계·유통 서비스 부문에 이어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행보에 동참했다. 임직원 출산 시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 제도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도입 배경과 세부 내용, 아워홈의 향후 계획까지 상세히 알아본다.
아워홈, 육아동행지원금 제도 전격 도입
2025년 하반기, 아워홈은 전사적으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이 제도는 기존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출산 장려 정책으로, 출산한 임직원에게 세후 1,000만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이다. 특히 출산 횟수와 상관없이 지급되며, 다둥이 가정의 경우 신생아 수에 따라 비례 지원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직접 약속한 내용을 실현한 결과다. 그는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아워홈은 이를 실천하는 첫 번째 정책으로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한 출산 장려책을 넘어, 기업이 직원의 가정과 삶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볼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도는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원들의 육아 환경을 개선하여 결과적으로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기준 한화 유통 및 기계 부문에서는 이미 80명이 이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아워홈의 이번 행보는 유사한 복지정책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 변화
아워홈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은 단순한 일회성 보조금이 아니다. 이는 기업이 임직원의 라이프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배려하고자 하는 상징적인 시도다. 과거의 복지제도가 대부분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제도는 실제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가능케 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출산 시마다 1,0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은 다둥이 가정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2명 이상을 출산할 경우, 2천만 원 이상이 지급되며 이는 출산·육아 초기의 가장 큰 부담인 의료비, 육아용품비, 산후조리비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해당 제도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도 연계될 수 있다. 직원이 가정에 대한 안정감을 가질 때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 복지가 단순한 '혜택'을 넘어서, 전략적 인재경영의 일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아워홈의 제도 도입은 단기적 퍼포먼스보다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출산 장려를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
아워홈이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현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가 전체가 저출산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 장려에 나선다는 점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2024년 4월 기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 71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1991년 이후 3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정책 변화와 기업 복지제도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워홈과 같은 선도 기업들의 역할이 이처럼 출산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아워홈은 앞으로도 출산 지원 외에도 다양한 육아 관련 복지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유연근무제, 육아휴직 기간 확대, 사내 보육시설 확충 등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동반될 예정이다. 이는 단지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아워홈의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직원의 삶과 가정을 존중하는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아워홈이 지향하는 미래는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살아가는 사람’을 배려하는 기업의 모습이며, 이번 제도는 그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아워홈처럼 실질적인 제도와 철학을 갖춘 기업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