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두 달, 치킨 못 먹는다?
브라질의 60일 닭고기 수출 중단으로 국내 치킨 수급 비상. 치킨 가격과 업계 영향은? 빠르게 닭고기 상황을 원하시면 아래 버튼에서 확인하세요.
전례 없는 치킨 위기
전 국민이 사랑하는 대표 외식 메뉴, 치킨이 앞으로 두 달간 품귀 현상을 겪을 전망입니다. 이는 브라질이 자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해 60일간 한국에 닭고기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왜 수출을 멈췄나?
브라질 정부는 자국 내에서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면서, 이를 국제 수출국들과의 방역 협정에 따라 일시 수출 금지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세계 동물보건기구(OIE)의 규정에 따른 것이며, 수출 재개를 위해 최소 60일간의 비감염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한국 치킨 시장의 의존도는?
한국은 닭고기의 약 88%를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사용하는 냉동 닭고기 대부분이 브라질산입니다. 따라서 이번 수출 중단은 단순한 공급 차질이 아닌, 치킨 산업 전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치킨 가격 오를까?
업계 전문가들은 "당장 유통망에 재고가 있지만, 6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공급 부족이 체감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에 따라 치킨 가격의 단기 인상은 물론, 일부 브랜드는 메뉴 조정 또는 한시적 판매 중단도 검토 중입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비상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동네 치킨집이나 호프집 자영업자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국산 닭고기 사용 확대나 다른 수입국 타진 등이 거론되지만, 단기간 내 대체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나?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재고를 활용하고, 다른 수입국(태국, 미국 등)과의 협상을 통해 수급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산 닭고기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아, 최소 7~8월까지는 치킨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비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치킨 구매 시 예약 필수
- 소형 브랜드/지역 가맹점 이용 시 수급 상태 확인
- 다양한 닭고기 대체 메뉴 활용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식품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치킨 한 마리가 소중해지는 이 시기, 현명한 소비와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